올해 전문의 1차 시험 합격 500명…지난해 5분의1 수준

2025.02.17 15:19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1차)에서 총 500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합격자(2700여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1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치러진 제68회 전문의 1차 자격시험에서 응시자 534명 가운데 500명(합격률 93.6%)이 합격했다. 전문의는 특정 과목에 대한 자격시험에 합격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사를 뜻한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수련 과정을 거쳐 시험을 통해 전문의가 된다.

이번 1차 시험의 응시자(534명) 수는 대한의학회가 집계한 지난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782명의 19% 수준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에서 대거 중도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응시자가 급감하면서 합격자 수도 따라 줄었다. 지난해 전문의 1차 시험 합격자는 모두 2718명(합격률 97.7%)이었다. 올해 1차 합격자는 전년 대비 18% 수준에 그친다.

1차 시험 합격자를 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 82명, 정형외과 52명, 정신건강의학과 39명 순이었다. 이어 응급의학과 26명, 소아청소년과 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외과는 18명, 산부인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는 각각 12명, 6명에 그쳤다.

이번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18~21일 2차 실기·구술 시험을 본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2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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