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정률 55% 돌파 ‘순항’

2025.02.17 21:21 입력 2025.02.17 21:26 수정

온산·울주 공장 내년 상반기 준공

에쓰오일은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인 9조2580억원을 투입한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구매·건설) 공정률이 55%를 돌파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내년 하반기 샤힌 프로젝트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도 자체 생산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구축 사업이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약 48만㎡ 부지에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시설), 스팀 크래커(에틸렌 생산시설), 저장 설비 등을 건설 중이다.

또 울주군 당월지역 약 40만㎡ 부지에 에틸렌을 원료로 한 고부가가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이다. 에쓰오일은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개발된 TC2C 도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150㎿(메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자가발전 시설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전량 샤힌 프로젝트 시설 가동용으로 공급하고,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회수해 공장 운전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의 에너지 저감 및 탄소 저감 신기술, 운영 효율성 수준을 고려하면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온 중화학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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