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세계를 본다’···장수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 8월 1일 개막

2024.07.31 11:07

‘제3회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 개막식이 장수군 천천면 신전마을에 위치한 폐업한 소막(소幕)을 문화공간으로 꾸민 200평 규모의 라운지 소(Rounge So)에서 열린다. 장수군 제공

‘제3회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 개막식이 장수군 천천면 신전마을에 위치한 폐업한 소막(소幕)을 문화공간으로 꾸민 200평 규모의 라운지 소(Rounge So)에서 열린다. 장수군 제공

25가구가 사는 산골 마을 전북 장수군 천천면 신전마을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장수군은 ‘제3회 섶밭들산골마을영화제’가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천천면 신전마을(섶밭들)에서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매년 8월에 열리는 이 영화제는 조선 시대 지식인 정여립의 대동사상을 바탕으로 평등과 공존의 가치를 새기면서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섶밭들마을 뒷산은 정여립의 주 활동지였으며, 마을에는 그의 이름을 딴 소규모 영화관 공간여립(Space Yeorip) 등이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세계 101개국에서 1452편의 장·단편 영화가 접수됐으며, 이 중 마을 공동체와 인권, 환경, 차별 등을 소재로 한 8개국 17편의 영화가 10회차로 상영된다.

개막작은 충북 괴산으로 귀촌한 오정훈 감독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토종 씨앗을 채종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70대 농부와 30~40대 청년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느티나무 아래(Under Zelkoba)’다. 개막식은 폐업한 소막(소幕)을 문화공간으로 꾸민 200평 규모의 라운지 소(Rounge So) 에서 개최된다.

영화제에서는 산삼 캐기, 전통술 빚기, 물고기 잡기 등의 산골 마을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 영화제는 지역 균형 발전이 절실한 시점에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 가치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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