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데이’서 적극 검토 밝혀
“전력 메가트렌드, 15년은 갈 듯
전망 좋은 시장 운 좋게 올라타”
LS그룹 총수일가 3세인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5일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구 사장은 LS전선 기업공개(IPO)에 대해 “반드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LS전선이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밸류업 데이’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했다.
구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로,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저의 능력과 상관없이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전방 시장의 메가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다음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해저케이블 전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도 취임한다. 구 사장은 “이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등을 따로 볼 수 없고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는 따로 떨어져 있지만, 조직적·구조적으로 한 회사로 완전하게 (결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겸직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했다. 이어 LS전선 상장에 대해 구 사장은 “전기화 트렌드가 15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본다”며 “우선 현시점에서 돈을 잘 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우선이고, 그 이후 상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주 먼 미래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화에 대해 “그 리스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IRA를 백지화시키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날 글로벌 해저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IDC) 사업 진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6조원 규모인 매출을 2030년 1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