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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바이오 원료 적용한 NPG 첫 수출

2022.01.25 09:46 입력 2022.01.25 11:17 수정

전남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열린 바이오-밸런스드 NPG 첫 수출 출하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화학 제공.

전남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열린 바이오-밸런스드 NPG 첫 수출 출하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NPG(Neopentyl Glycol·네오펜틸글리콜) 제품을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NPG는 코팅제의 원료로 자동차, 가전제품, 음료수 캔 등의 코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LG화학의 바이오-밸런스드(Bio-balanced) NPG는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 제품으로,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서 출하한 바이오-밸런스드 NPG 제품을 이탈리아 소재 고객사인 노바레진(Novaresine)에 납품해 캔과 코일 등의 코팅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노바레진은 친환경 분야 혁신을 목표로 유럽 내에서 바이오-밸런스드 제품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LG화학은 2020년 핀란드 바이오 디젤 기업인 네스테(Neste)로부터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밸런스드 제품을 총 39개까지 확대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LG화학은 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데이터를 통해 제품별 탄소저감 효과도 수치화하고 있다. LCA 수행 결과, 바이오-밸런스드 NPG는 기존 제품보다 탄소 감축 효과가 70%이상 뛰어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1998년 독자 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NPG를 국산화했고, 이번에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NPG 제품이 세계 무대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 혁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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