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경쟁력 11위…도쿄·시카고보다 높은 ‘3년 연속 상승세’

2022.09.22 17:00 입력 2022.09.22 17:53 수정

영국 컨설팅업체인 지옌이 22일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 서울은 일본 도쿄와 미국 시카고보다 높은 11위에 올라있다.

영국 컨설팅업체인 지옌이 22일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 서울은 일본 도쿄와 미국 시카고보다 높은 11위에 올라있다.

서울이 전세계 주요도시 128개 가운데 국제금융경쟁력 11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 연속 상승 추세다.

서울시는 기업환경과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평판 등 세계 주요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28개 도시 중 1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12위) 발표 때보다 1단계 상승한 것으로, 일본 도쿄(16위)와 미국 시카고(12위)보다 높은 평가다.

GFCI는 영국 컨설팅업체인 지옌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도시별 금융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지수다. 평가항목은 인적자원, 기업환경, 금융산업 발전, 기반시설, 도시평판 등 5가지다.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 5개 평가항목 모두 상위 15위권에 진입했다. 인적자원과 기업환경 항목은 지난 발표에서 15위권 밖이었으나 이번에는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 금융산업 발전에서는 4위, 인프라에서는 5위, 도시평판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별도 분야인 미래부상 가능성 부분에서는 128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만 해도 서울은 GFCI에서 30위권 밖이었으나 2021년 9월 13위로 뛰어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한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 등의 영향이라고 자평했다. 올해 2월 출범한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유치단 위촉 등 금융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의 성과가 가시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발표에서 1위는 미국 뉴욕이 차지했다. 이어 영국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GFCI 발표를 통해 서울이 충분히 매력적인 금융도시임이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강력한 디지털 금융 정책을 추진하는 해외 주요 금융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특구로 육성돼야 하며 정부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금융규제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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