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내년 한국 성장률 ‘-1.3%’ 역성장 전망···주요 투자은행은 “1%대 초반”

2022.12.06 10:47 입력 2022.12.06 16:19 수정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역성장을 전망하는곳도 나왔다. 이같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2.0% 수준에 한참 못미친다.

6일 국제금융센터가 지난달말 기준으로 집계한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크레디트스위스·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9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대 초반에 가장 많이 분포해있다.

기관별로는 HSBC가 1.5%, 크레디트스위스·골드만삭스·JP모건 각 1.4%, 바클레이즈 1.3%, UBS 1.1% 였다. 씨티도 내년 한국 경제가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BoA-ML만 내년 한국 경제가 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노무라증권은 -1.3%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말과 비교하면 UBS는 1.7%포인트 낮췄고, 크레디트스위스는 0.8%포인트, 노무라는 0.6%포인트 각각 내려잡았다. 노무라는 “주택가격 하락과 금융여건 악화로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 성장률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UBS는 우리 생산과 수출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등 테크 부문에서 다운사이클에 따른 부진을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해외 IB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국내외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내다봤고, 한국개발연구원(KDI·1.8%), 한국금융연구원(1.7%) 등도 1% 후반대 전망치에 동참하고 있다.

남경옥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11월 일부 투자은행에서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큰폭 내려잡으면서 평균이 하락했다”면서 “투자은행들은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내년 한국 경제가 더 안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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