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 가격을 인하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오는 19일부터 비육우 배합사료 판매가격을 포대(25kg) 당 500원(평균 4%, kg당 20원) 인하한다.
이번 인하 조치는 생산비 증가와 한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매월 약 63억원(가공조합 포함시 약 112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농협사료 점유율은 올해 양축용 배합사료 월평균 생산량 1802톤(t)의 17.5%인 315t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그간 원재료비 하락분의 사료 가격 적기 반영과 경영 여건 개선에 따른 이익 발생분 등이 사료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왔다.
이에 농협사료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사료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올 4월에도 포대당 250원을 인하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사료업계 1위 농협사료의 이 같은 인하 조치가 향후 일반 사료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대 당 500원 인하는 국제 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고려한 원가 인하 요인의 2배 수준”이라며 “농협사료의 인하 조치에 다른 민간 사료업체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