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국제 인증받은 지속가능항공유 일본에 첫 수출

2024.09.19 13:23 입력 2024.09.19 14:46 수정

GS칼텍스가 수출한 CORSIA SAF 수출선이 지난 13일 일본 치바항 부두에 도착해 일본 나리타 공항 항공유 탱크로 양하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수출한 CORSIA SAF 수출선이 지난 13일 일본 치바항 부두에 도착해 일본 나리타 공항 항공유 탱크로 양하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상업 수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3일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의 100%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제조한 ‘CORSIA SAF’ 약 5000킬로리터(㎘)를 일본 이토추 상사를 통해 일본 나리타공항에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GS칼텍스가 이번에 수출한 SAF는 한국·일본·핀란드 3사가 함께 협력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CORSIA 인증을 받았다. 국내 정유사 중 ICAO의 인증을 받은 SAF를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건 GS칼텍스가 처음이다. 향후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GS칼텍스는 항공사에 CORSIA 인증을 받은 SAF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네스테 및 이토추와 긴밀하게 협업했으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상업 판매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탄소 규제와 온실가스 감축 흐름에 따라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는 SAF 사용은 점차 의무화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에서는 내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2050년까지 혼합 의무화 비중을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최근 우리 정부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1% 혼합 급유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승훈 GS칼텍스 S&T 본부장은 “한국과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축했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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