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패스트푸드 배달서비스는 못 참지”

2024.09.19 15:17 입력 2024.09.19 16:24 수정

연일 치솟는 고물가에도 패스트푸드 배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외식업 배달서비스(배달+포장)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5% 증가한 7조8717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달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패스트푸드였다. 지난해 상반기 1조40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226억원으로 22.72%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이커리(15.51%)와 치킨·닭강정(10.50%) 업종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외식업종 중 배달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한식(1조9100억원)은 2.1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닭강정(45.32%)이었다. 이어 패스트푸드(36.60%), 퓨전·세계요리(17.9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조2152억원), 경기(2조1875억원), 인천(5347억원)을 합산한 수도권 지역 매출 비중이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배달 매출 증가율 1위는 인천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6% 늘었다. 광주(10.20%)와 경기(9.6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배달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은 매출 증가율이 1%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체 외식업 매출 가운데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4.68%)이었다. 이어 대구(13.64%)와 광주(13.61%)가 상위권에 올랐고 배달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7.22%)였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관악구(20.25%), 부산 북구(18.47%), 인천 미추홀구(18.17%) 순이었고 경북 경산시(16.98%)는 9위로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달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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