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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신년사 화두는 ‘차별화와 디지털’

2022.01.03 12:52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3일 서울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3일 서울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4대 금융지주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을 길로 차별화와 디지털을 꼽았다. 이들은 빅테크 금융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하면서, 디지털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의 ‘2022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회장은 “금융전문가로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고객에게 믿음을 드리는 ‘가장 사랑받는 평생금융파트너’가 되자”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 대인호변(大人虎變)의 자세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자”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 플랫폼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년사에서 “인터넷 은행과 빅테크 계열 금융사들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객은 이제 금융사의 규모와 수익이 아닌 경험의 가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WAY 2.0’을 바탕으로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자. 그룹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 나가자”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도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화를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수많은 변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제는 경쟁의 대상이 누구인지 불분명할 정도로 업의 경계가 사라졌다”며 “‘강점의 레벨업’이 요구된다.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우리만이 가진 강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경쟁자들과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 그룹의 디지털 핵심기반부터 재설계해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을 대도약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의 경영목표로 수립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대에 걸친 고객들이 일상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가장 먼저 떠올리도록 만들겠다. 또 올해는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테크 기업들과 겨뤄야 할 서비스들이 본격화되는 만큼,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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