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6∼7월분 카드결제액 합산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월까지 두 회사의 미정산금은 2200억원 수준인데, 향후 1조2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미정산금액에 집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 6월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액을 각각 4675억8000만원과 1913억원으로 추산했다. 합계는 6588억8000만원이다. 7월1일부터 결제 정지 시점인 23일까지의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액은 각각 3982억원과 1396억2000만원으로 총 5378억2000만원에 이른다. 이로써 6~7월 카드 결제금은 총 1조1967억원이다.
이 추정 데이터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금액만 집계된 것으로, 다른 지급수단의 결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아 전체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를 제외한 지급수단으로는 페이결제, 계좌이체, 휴대전화결제 등이 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다금 정산주기가 최대 70일인만큼, 앞으로 1조2000억원+α(플러스 알파)가 피해액으로 추가 산정될 수 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 두 회사 대표는 이날 법원 비공개 심문에 참석해 기업 회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 회사 재무적 현황에 대해 각사가 답변서를 제출하고, 법원은 추가 심문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