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 천연가스 광구 탐사권 따냈다

2023.02.23 09:44 입력 2023.02.23 15:58 수정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중인 미얀마 해상가스전.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중인 미얀마 해상가스전.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광구 탐사권을 따냈다. 향후 진행될 가스전 탐사에서 매장량이 확인되면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탐사권이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다.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기로 했다. PHE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석유가스 탐사·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다.

벙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있다. 광구의 총 면적은 8500㎢로 서울시 면적의 약 14배에 달한다. 수심은 50~500m로 천해(얕은 바다)부터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 광구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입찰을 통한 탐사권 확보는 가스전 탐사 및 운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간 공동 조사를 벌였으며 벙아 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운영한 ‘빠게룽안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이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벙아 광구를 탐사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와 호주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2021년부터 탐사를 시작한 말레이시아 PM524 광구와 인도네시아 벙아 광구 개발이 더해지면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량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규모 가스전 탐사 성공시 LNG를 국내로 도입할 수 있게 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LNG 연계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도입한 LNG로 탱크 임대사업과 선박에 LNG 연료를 충전해 주는 ‘벙커링’ 사업을 확장하고, LNG복합발전소도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올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원탐사·생산·저장·발전 등 LNG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고 있는 포스코그룹 산하 에너지 전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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