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띄워라…현대글로비스, 중국 1위 업체와 손잡았다

2024.08.05 14:47 입력 2024.08.05 14:51 수정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와 바오웨이 화유 리사이클 대표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화유 리사이클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와 바오웨이 화유 리사이클 대표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화유 리사이클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의 전기차(EV)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 리사이클’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및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 관리와 운영 최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화유 리사이클은 세계 최대 배터리 원소재 생산기업인 ‘화유 코발트’의 자회사로, 중국 내 100여 곳의 거점을 기반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하고 있다. 또 배터리의 용량 수명을 15초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과 다수의 가정·산업용 ESS 제품도 보유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 리사이클과 손잡고 거점 운영, 공급망 관리 등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받아 효율적인 배터리 회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SNE리서치는 유럽연합(EU)이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추진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424억달러(약 57조원), 2040년 2089억달러(약 28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의 경쟁력과 관련 네트워크 구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 경쟁력과 화유 리사이클의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이 만나 생기는 시너지로 배터리 자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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