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중국의 전기차(EV)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 리사이클’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및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 관리와 운영 최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화유 리사이클은 세계 최대 배터리 원소재 생산기업인 ‘화유 코발트’의 자회사로, 중국 내 100여 곳의 거점을 기반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하고 있다. 또 배터리의 용량 수명을 15초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과 다수의 가정·산업용 ESS 제품도 보유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 리사이클과 손잡고 거점 운영, 공급망 관리 등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받아 효율적인 배터리 회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SNE리서치는 유럽연합(EU)이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추진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424억달러(약 57조원), 2040년 2089억달러(약 28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의 경쟁력과 관련 네트워크 구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 경쟁력과 화유 리사이클의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이 만나 생기는 시너지로 배터리 자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