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가구 안심계약 서비스’ 5개→14개 구로 확대…이용자 10명 중 8명 ‘만족’

2022.09.18 11:15

혼자 사는 한모씨(19)가 지난 7월 주거안심매니저(사진 왼쪽)에게 주거 상담을 받고 있다. |강은 기자

혼자 사는 한모씨(19)가 지난 7월 주거안심매니저(사진 왼쪽)에게 주거 상담을 받고 있다. |강은 기자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가구가 안심하고 전월세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의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시행 2개월 만에 기존 5개 자치구에서 14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중구·성북구·서대문구·관악구·송파구에서 시범운영하던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성동구·중랑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강서구·영등포구·서초구·강동구 등을 추가해 총 14개 자치구에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지역 여건에 밝은 주거안심매니저(공인중개사)가 이중계약이나 깡통전세 등 전월세 계약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상담해주고, 집을 보러 갈 때도 동행해서 집볼 때 놓칠 수 있는 점을 확인·점검해준다.

1인가구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서울시 1인가구 중 69.4%가 전월세로 거주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해 부동산 계약에 취약할 수 있는 1인가구가 불편·불안 없이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범운영 2개월만에 5개 자치구에서 총 328건 서비스를 지원했다. 서비스 이용 내역을 보면 등기부등본 점검 및 건축물대장 확인, 계약서 작성 등 계약 중 유의사항 관련 전월세 계약상담이 192건(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지 근처 생활환경 등 주변정보 안내(20%),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이용가능한 주거정책 안내(15%), 집보기 동행(7%) 등이었다.

이용 연령대는 사회초년생 및 상대적으로 계약 경험이 부족한 20~30대 이용률이 88%로 가장 높았다. 이용자 성별은 여성(72%)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81.4%가 ‘해결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특히 주거안심매니저의 전문성(83.0%) 및 친절성(88.2%), 신청절차 등 이용자 편의성(88.1%)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 2개월 간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전세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1인가구의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조기에 확대 시행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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