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외부입력단자 기능 알아보기

2005.10.30 17:58

요즘 디지털TV를 옆면이나 뒤에서 보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외부 입력단자가 많다. HDMI나 DVI, 컴포넌트, S비디오, 컴포지트 단자가 대표적이다. 그만큼 TV에 연결하는 미디어 기기도 많다. DVD플레이어·VCR·AV리시버 등 보통 2~4개의 영상·음향기기를 연결하게 된다. 대부분은 구입처에서 알아서 연결해주지만 이사라도 가면 다시 연결하기가 수월찮다.

◇HDMI단자=올해초부터 디지털TV의 외부입력단자로 도입돼 요즘 나오는 제품은 대부분 지원하는 단자다. 고화질 화면과 8개의 오디오채널을 지원한다. DVD플레이어, 셋톱박스, AV리시버 등과 연결해 압축되지 않은 디지털 영상과 음향신호를 손실없이 입력받아 재생할 수 있다. 영상과 음향신호를 동시에 전송해주는 최초의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로 하나의 케이블로 간단히 연결할 수 있다. TV와 DVD플레이어 등이 모두 HDMI를 지원하면 디지털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선명한 화질과 음향을 즐길 수 있다. 1080i·720p·480p(용어설명 참조) 해상도를 지원한다.

◇컴포지트=가장 일반적인 영상단자로 빨강·흰색·노랑의 세 케이블로 구성됐다. 빨강과 흰색은 좌우 오디오 채널을, 노란색은 통합영상신호를 전송하는데 AV제품에 기본적으로 채용된 인터페이스다. 색 정보와 밝기 신호를 동시에 혼합해 보여주는 터라 상이한 신호가 섞여 화질이 떨어진다.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는 대부분 컴포지트 단자를 이용한다. 아날로그 TV때부터 사용했던 단자로 480i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S비디오=S는 분리(Separate)라는 뜻이다. 컴포지트 단자의 영상신호를 밝기(휘도)와 색신호도 분리·전송한다. 컴포지트단자에서 나타나는 해상도 저하, 색번짐 등을 억제한다. 아날로그 방식에서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다. DVD플레이어, VCR, 모니터, 앰프 등에서 두루 사용된다. 480p·480i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컴포넌트=S비디오의 색신호가 붉은색과 푸른색 신호로 나뉘어 영상 케이블이 3개로 늘어났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모두 지원해 고급 AV기기의 인터페이스로 사용된다. 컴포지트·S비디오와 함께 아날로그 전송방식 시대에 나타난 인터페이스로 1080i·720p·480P·480i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타=RGB 방식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영상으로 전송해주는 인터페이스다. PC모니터나 셋톱박스 등에 주로 사용된다. 디지털TV의 경우 PC의 영상신호를 받아 모니터 역할을 하게 해준다. DVI(사진)는 순수하게 디지털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다. 디지털 기기 간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전송하는 데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영상 데이터 전송규격으로 PC 기반의 디스플레이에 채용되고 있다. 김주현기자 amicus@kyunghyang.com

※비디오 해상도=1080i·720p·480p·480i로 나뉜다. 1080i(1920×1,080)는 1080개의 가로선을, 720p(1,280×720)는 720개의 라인을 가졌다는 뜻이다. 1080i는 1080개의 가로선을 540개씩 주사해 한 화면을 만든다는 뜻이고, 720p는 720개의 가로선을 한꺼번에 쏴 한 화면을 만든다는 의미다. 1080i와 720p는 HD급, 480p와 480i는 SD급이다. HDMI·DVI·컴포넌트는 네가지 방식을 지원하고 S비디오와 컴포지트는 480i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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