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참는 것도 훈련” 방광건강 위한 7계명

2014.08.18 17:42 입력 2014.08.18 18:03 수정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일상생활 속 습관 개선이 방광 건강 지키는 첫걸음

우리나라 여성 2명 중 1명은 방광 관련 이상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방광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특별한 대처 없이 증상이 호전되길 기다리거나 질환을 방치하는 등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다.

“소변 참는 것도 훈련” 방광건강 위한 7계명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18일 방광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스스로 방광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방광건강수칙 7계명’을 발표했다.

먼저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은 장을 튼튼하게 하며 걷기는 하체를 강화하고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방광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체중은 복압성요실금 등 방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신의 신장에 맞는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배뇨문제가 있는 사람은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등의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야간빈뇨, 요실금 등 배뇨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금연해야 한다.

또 매일 6∼8잔의 물은 배뇨활동을 돕고 소변을 묽게 해준다. 섬유질은 장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매 시간마다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배뇨장애가 있다고 느낀다면 배뇨횟수, 배뇨량 등 배뇨와 관련해 느낀 불편함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소변 횟수는 8회 미만이면 정상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거나 밤에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깨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배뇨일지를 확인한 후 전문의와 상의한다.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방광 훈련을 시행한다. 자신만의 시간표를 정해 일정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짧은 간격으로 시작해 시간을 서서히 늘려 꾸준히 진행하면 증상이 호전돼 규칙적인 배뇨 활동을 할 수 있다.

방귀를 참는다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조이며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주는 케겔운동은 골반근육이 강화돼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돌리고 요실금과 같은 방광 질환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배뇨장애요실금학회 김준철 회장(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은 “방광질환의 특성상 매일 일어나는 배변활동과 생활패턴,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평소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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