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Q&A

공복혈당 측정 후 공복 유지해도 혈당이 올라갑니다…‘새벽현상’으로 당뇨병 전단계 의심

2019.02.26 20:58 입력 2019.02.26 20:59 수정
고경수 |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헬스 Q&A]공복혈당 측정 후 공복 유지해도 혈당이 올라갑니다…‘새벽현상’으로 당뇨병 전단계 의심

Q : 5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평소 공복혈당이 110~120㎎/dL 정도입니다.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8시간 공복 후) 혈당을 재고 나서 계속 공복상태(물도 안 마심)에서 1시간 정도 컴퓨터 작업 등을 하다보면 심한 공복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혈당이 많이 내려갔나보다’ 생각하고 재보면 1시간 전보다 더 올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10 내외에서 120 내외로 상당히 높아집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며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요? 참고로 식후 2시간 후 혈당은 병원 검사와 자가 혈당 측정 결과 거의 정상 수준입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최근 건강진단 검사에서 5.8이 나왔습니다.

A : 질문자의 경우 공복·식후 혈당 및 당화혈색소 결과를 기준으로 볼 때 당뇨병 전 단계 중 하나인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합니다. 공복혈당이 110~120㎎/dL 정도이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경구포도당부하검사(75g 포도당 섭취 전, 섭취 2시간 후 혈당 측정)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당뇨병 전 단계는 크게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와 식후 혈당이 높은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식사 후 혈당은 정상이지만 공복혈당만 높은 공복혈당장애의 경우 매년 5~10%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할 만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대단히 높습니다.

아침에 음식 섭취를 하지 않았음에도 혈당이 오르는 현상은 새벽부터 혈당이 오르기 시작하는 소위 ‘새벽현상’이 아침 시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정상인의 경우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벽현상은 자는 동안 음식 섭취는 없지만 아침이 가까워지면서 우리가 일어나서 활동할 것을 대비해 간에서 혈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하여 생기는 것이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저녁식사는 가급적 오후 7~8시 이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과식이나 과음, 기름진 것은 피하도록 하고 당연히 야식도 금물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하여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전 단계일지라도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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