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 경험 있으면 한방 실손보험 확대에도 긍정적 태도 보여

2024.08.30 16:08

첩약과 약침 등 한방치료의 보험 급여 여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첩약과 약침 등 한방치료의 보험 급여 여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방치료를 경험한 적이 있으면 한방 실손보험 급여대상 확대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K메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최준영 인하대 교수와 구본상 충북대 교수는 함께 진행한 연구 ‘한방치료 실손보험 보장항목 확대에 관한 인식’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첩약과 약침 등 한방치료의 실손보험 급여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태도를 점수(5점 척도)로 매긴 결과 3점을 넘은 평균 3.66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한방치료의 국민건강보험 급여대상 포함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평균 3.62점이 나와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영 교수는 “또한 과학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고 해서 한방치료 실손보험 보장항목 확대에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히려 과학이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록 한방치료 보장항목 확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선 한의학 의료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한방·양방 협진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등 한의학의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한의학 경쟁력 증진 방향에 관한 발표에 나선 김상훈 인하대 교수는 “한의학의 강점으로는 개인 맞춤형 진료와 자생력 증진, 비수술·비약물 요법 등이 꼽힌다”며 “앞으로 보건분야의 정부 신규사업 추진시 한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 발표에 나선 손영화 인하대 교수는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중 한·양방 협진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두 의학의 장점을 결합하여 환자에게 포괄적이고 맞춤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치료효과 극대화는 물론 문화적 경험 제공을 통해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발표했다.

이 세미나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대한한방병원협회, 인하대 사회과학연구소, 대한학술원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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