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소외계층 24년간 진료… 임현석 원장 아산상 수상

2024.09.24 15:26

제36회 아산상 수상자인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이 우간다 저소득층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아산재단 제공

제36회 아산상 수상자인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이 우간다 저소득층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아산재단 제공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36회 아산상 수상자로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59)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임 원장은 2000년부터 24년간 우간다에서 병원 운영과 의료봉사를 펼치며 약 40만명의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9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이듬해 가족과 함께 우간다로 떠난 그는 저소득·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는 한편 무의촌 환자들을 위한 진료소도 열었다.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들어온 난민들의 정착지역에서도 의료캠프를 진행하는 등 현지 환자들을 찾아가는 의료봉사에 힘썼다.

의료봉사상에는 쪽방촌 주민과 이주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과 전진상의원 등에서 51년간 의료봉사를 해온 고영초 요셉의원 원장(71)이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은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통한 자립과 역량증진에 기여한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아산재단은 1989년 아산상을 제정한 이래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36회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이, 의료·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억원이 수여된다. 또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15명에게도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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