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발라도 될까? 자외선 차단제 오만가지 궁금증

2024.03.30 18:00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후 꼼꼼히 바른 후 메이크업을 하고 이후에는 휴대와 사용이 편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해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후 꼼꼼히 바른 후 메이크업을 하고 이후에는 휴대와 사용이 편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해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못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겨울보다 볕이 강해지는 봄, 따사로운 햇살에 속아 나도 모르게 까맣게 그을리는 피부를 방치하지 말라는 경고다. 예방책은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다. 어떤 제품을, 어떻게 발라야 할까?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봤다.

과거에는 선크림, 선밤, 선쿠션만 알면 됐는데, 최근 뷰티 유튜브를 보면 무기 자외선 차단제, 유기 자외선 차단제 등 언급되는 차단제 종류가 많다. 무엇이 다른가.

자외선 차단제는 성분과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크게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로 나뉜다. 무기자차란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등 무기화학물질이 피부에 막을 씌워 자외선을 반사하고 산란시키는 원리다. 성분이 순하여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른 자외선 차단 효과가 저하되고 흡수가 잘 안 돼 백탁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유기자차란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화학 성분이 피부 속에 흡수되고 난 뒤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서 인체에 해롭지 않은 낮은 에너지의 적외선으로 변환, 천천히 방출되는 원리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발림성이 좋고 백탁현상이 덜하지만 눈 시림 현상이 있고, 화학 반응과 열 반응이 진행되는 만큼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여드름 등이 유발되기 쉽다. 최근에는 두 차단제의 단점을 완화한 복합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되고 있는데 이를 혼합자차라고 부른다. 간혹 스스로 두 제품을 섞어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성분 충돌로 효과가 떨어지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완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SPF와 PA는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가.

원칙적으로는 SPF나 PA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줄임말로 기미, 주근깨 및 홍반을 일으키는 자외선-B(UV-B) 차단 지수를 나타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SPF 1’이 15분간 자외선을 차단해준다고 가정하는데, ‘SPF 50’의 제품이라면 50×15분, 즉 750분을 차단해주는 셈이다. PA 플러스는 ‘Protection grade of UVA’를 뜻하며 색소 침착 및 주름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수치다. 플러스가 추가될수록 차단 효과가 높아지며, 국내에서는 ‘+++’까지 판매 중이다.

통상적으로는 일상생활 및 실내에서는 SPF 15~30, 등산 및 야외 활동에는 SPF 30~50, 해변과 강가 등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SPF 50을 바르도록 권한다. PA도 ++ 이상의 제품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수치들은 햇볕 강도에 따른 차단 수치를 의미할 뿐 지속 시간을 의미하진 않는다. 또한 SPF 지수가 30 이상이면 UVB가 차단되는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높은 수치의 제품을 한번 바르는 것보다 SPF 30 이상의 제품을 조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에는 더 효과적이다.

본인에게 맞는 선크림을 고르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수치와 피부 유형에 따른 사용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실내·외 활동을 고려해 적합한 자외선 차단 수치를 선택하고, 건성 또는 지성 피부를 고려하여 촉촉한 보습감이나 끈적임 없는 보송한 느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본인에게 맞는 선크림을 고르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수치와 피부 유형에 따른 사용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실내·외 활동을 고려해 적합한 자외선 차단 수치를 선택하고, 건성 또는 지성 피부를 고려하여 촉촉한 보습감이나 끈적임 없는 보송한 느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조금씩 자주 덧바르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 번에 정확히 얼마나 발라야 할까. 다다익선일까.

자외선 차단제는 정해진 용량을, 시간에 맞춰 고르게 펴 발라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스킨케어 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다음 메이크업을 하고 이후에는 휴대와 사용이 편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해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성 얼굴 기준 900mg, 여성 얼굴 기준 800mg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권한다. 대략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다. 그러나 이 양을 한 번에 다 바르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도포량은 총량이 중요해 1mg/㎠씩 두 번에 나누어 도포해도 권장량이 2mg/㎠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간혹 SPF 5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SPF 30의 쿠션을 추가하는 이들이 있는데 두 제품을 함께 발라도 SPF 지수가 80이 되진 않는다. 즉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 2시간마다 균일하게 충분한 양을 바르고 피부에 완전히 흡수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

매일 챙겨 바르지만 한 통을 모두 쓰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작년에 샀던 차단제, 올해 또 써도 될까.

제품마다 다르다. 제조일부터 3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부터 최대 36개월인 제품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제품에 기재된 유통기한을 준수해 올바르게 보관하고 사용해야 안정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기능성 효능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기 때문에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여름용·겨울용, 얼굴용·보디용 등 용도별로 구분해서 써야 할까.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사용 부위와 환경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예를 들어 높은 습도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스웨트프루프(유분이나 피지, 땀 등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능) 효과가 있거나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이 유용하다. 반대로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자극을 느낄 수 있어 보습감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에 의한 피부 노화를 막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꼼꼼하게 바르려다 보니 자꾸만 ‘몽달귀신’이 되는 기분이다.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바르는 법이 있을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을 때 얼굴이 하얗게 떠서 몽달귀신이 되는 것을 백탁현상이라고 한다. 주로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을 때 백탁현상이 나타난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 특성상 빛 굴절률이 높고, 가시광선 영역에서도 빛을 반사하는 특성이 있어 피부에서 하얗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백탁현상이 적은 유기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본인에게 맞는 선크림을 고르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수치와 피부 유형에 따른 사용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실내·외 활동을 고려해 적합한 자외선 차단 수치를 선택하고, 건성 또는 지성 피부를 고려하여 촉촉한 보습감이나 끈적임 없는 보송한 느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제품에도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속 내수성 효과가 있는 워터프루프 제품, 메이크업 베이스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 등이 출시되고 있으니 추가적인 효능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대체 어디까지 발라야 할까. 두피, 입술, 목, 발에도 발라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두덩이, 헤어라인, 귓바퀴, 목 등 빼먹기 쉬운 부위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두드리며 바르는 것이 문질러 바르는 것보다 고르게 잘 발라진다. 특히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피부라면 목이나 발 같은 얼굴 외 부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 다만 두피나 입술 부위의 경우 얼굴이나 몸과는 피부 구조가 달라 일반적인 선크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입술은 자외선 차단 효능이 있는 립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특히 두피에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르면 모공을 막아 두피 피부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으로 유의해야 한다.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고 여름에도 긴소매를 입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하나.

형광등이 방출하는 자외선의 양은 햇빛과 비교했을 때 우리 피부에 미미한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다. 다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통상적으로 맑은 날의 약 70%가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명한 유리는 자외선이 90% 이상 투과되므로 실내라고 안심할 수 없다. 주변에 창문이 있다면 자외선이 투과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긴소매의 옷 또한 옷감 특성상 피부가 비치거나 얇은 소재라면 자외선을 충분히 막아줄 수 없다. 외출 계획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 후에는 메이크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 후에는 메이크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만 발랐는데도 세안 시 클렌징 제품을 써야 할까.

메이크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중 세안을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발렸을 때 오래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화학적 차단 원료 입자에 기름 막을 입히는 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더욱 꼼꼼하게 지워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비비크림을 바르는데도 따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할까.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쿠션 등의 색조 화장 기능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첨가된 복합 제품도 같은 SPF 수치의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같은 양을 사용했다는 전제가 있을 때 그렇다. 일반적으로 색조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제와 비교해 소량을 바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제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대다수 메이크업 베이스와 비비크림은 주목적이 피부색을 정리하는 것이므로 자외선 차단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이 많다.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색조 화장 전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아이들은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이후 클렌징을 하기도 쉽지 않다. 어린아이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할까.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얇아 같은 양의 제품을 사용해도 흡수율이 높다. 면역기능이 미성숙해 화학적 선크림 성분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 또한 크다. 아이들은 무기자차 성분만 함유하거나 화학적 성분의 함량이 적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A와 B 모두를 차단하되 쉽게 잘 펴 바를 수 있고 가벼운 세안에도 잘 씻겨 나가는 제품이 좋다. 그러나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자극될 수 있어 차단제를 직접 피부에 발라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모자나 의류, 양산 등의 이용을 추천한다.

도움말 이하은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이사(피부과전문의), 유차영 한국콜마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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