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영양사·운동사 등 전문 인력 상주
장애인·쪽방 거주민·노인들 만성질환 관리·운동·영양교육
대구시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대구시민건강놀이터’에서 장애인·쪽방 거주민·노인 등에게 각종 질환관리 및 운동·영양교육 등 분야별로 구성된 관리형 프로그램와 원스톱 건강투어 형식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대구지역 사회복지시설 30곳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프로그램을 통해 총 580여명이 혜택을 봤다.
장애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경제적 부담이나 환경 제약 등을 이유로 보건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사회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기준 19세 이상 장애인 중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84.8%이며, 평균 2.5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0세 이상의 경우 고혈압은 52.9%(전체 인구 34.8%), 당뇨병 26.8%(전체 인구 14.8%)로 유병률이 높았다.
대구시민건강놀이터는 2017년 12월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건립된 광역단위 전국 최초의 건강지원센터이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온·오프라인 맞춤형 건강지원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체험 및 실습 공간(건강식·체력 측정·스마트 건강체험관 등)이 들어서 이곳을 찾는 시민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시민건강놀이터는 홈페이지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민건강놀이터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건강 형평성을 높이고 공공기능 강화를 위해 사회취약계층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등 다양한 건강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