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성주군이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원예 단지 사업은 오래되고 낡은 집단재배 단지의 기반을 새롭게 개선하거나 규모가 큰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식품 수출 확대 등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일대에는 3년간 국비 25억원 등 사업비 36억원이 투입돼 농로 확장·포장, 용·배수로 정비, 광케이블 매설 등의 기반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122㏊(약 36만9050평), 농가 215곳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93.9%(2022년 기준)를 차지하는 곳이다.
경북도는 사업 첫해인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2026년부터 건설공사를 시작해 2027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는 스마트 온실 설치비 지원 등을 통해 선남면을 스마트팜 선도 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최근 참외재배에 적합한 ‘수경재배 시스템 특허기술’도 개발했다. 수경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영양분이 들어 있는 배양액에서 식물을 기르는 방식이다. 도는 참외재배에 적합한 전용배지와 뿌리 근처 압력을 측정해 자동으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패키지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참외 생산량은 1.7배 높이면서 일손은 크게 줄어 연간 1900억원의 생산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경북도는 평가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성주지역에 첨단농업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농가 수입은 올리고 노동력은 대폭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