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천에서 벚꽃구경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등 벚꽃 명소를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벚꽃개화기에 벚꽃 명소들이 전면 폐쇄됐다. 3년 만에 벚꽃 명소들이 개방되는 셈이다. 인천의 벚꽃 개화일은 4월 초부터 중순까지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는 인천대공원이다.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에는 수령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 800그루가 1.2㎞가량 이어진 벚꽃터널로 유명하다. 인천대공원에는 벚꽃 이외에 식물원과 동물원, 조각 공원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대공원 벚꽃 상춘객을 위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주말에 상시 운행 열차 이외에 임시열차를 편성해 운행하기로 했다.
중구 월미공원도 2.3㎞ 산책로를 따라 1000여그루의 벚꽃길이 펼쳐진 벚꽃이 유명하다. 이곳에는 벚꽃뿐 아니라 개나리와 진달래가 월미산 전체를 물들이고 있다.
미추홀구 수봉공원도 공원 입구부터 수봉산 정상까지 1㎞ 구간에 걸쳐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수봉산 정상에 있는 우강정에 오르면 인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밖에 중구 자유공원과 강화산성 북문, 보문사 등도 벚꽃 명소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3년 만에 개방하는 벚꽃 명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벚꽃놀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