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구현되는 DDP···가상공간선 옥상 잔디밭도 밟는다

2021.09.06 11:21 입력 2021.09.06 16:39 수정

메타버스 안에 구현된 DDP의 모습. 서울시 제공

메타버스 안에 구현된 DDP의 모습. 서울시 제공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재탄생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미래 디자인 플랫폼이라는 역할을 강화하고자 국내 대표 메타버스인 ‘제페토’에 DDP를 구현한다고 6일 밝혔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DDP에서 이용자들은 그동안 시설관리자만 올라갈 수 있었던 옥상공간도 갈 수 있다. 실제 DDP 옥상은 축구장 1개 크기의 잔디밭이 있지만, 안전문제로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다.

재단은 옥상공간을 전시장이자 시민 디자인 체험 장소로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접하지 못했던 디자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DDP가 구현되면 다음달부터 DDP가 보유하고 있는 가구 컬렉션을 공개한다.

DDP는 현재 30개국 디자이너 112명, 87개 브랜드, 319개 품목, 총 1869개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한정된 컬렉션이 DDP 지붕 잔디밭에 공개 된다. 볼거리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다음달 26~29일에는 DDP 가상공간에서 오픈 포럼도 연다.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경·사회·문화 등의 문제를 디자인의 관점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DDP에서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메타버스로 구현된 DDP에서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청년 디자이너들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도 개최해 청년들이 고민하는 디자인의 미래를 묻고 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주용태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코로나로 인해 이동에 제약이 많은 시기에 가상현실을 통해 디자인을 만나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 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DDP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사업을 가상현실에서 경험하도록 지원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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