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붉은여우 ‘동이’와 ‘희망이’, 서울어린이대공원 새 가족 됐다

2022.03.25 11:15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동이(왼쪽)와 희망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동이(왼쪽)와 희망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붉은여우 두 마리를 새로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맹수마을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붉은여우 오빠 ‘동이’와 여동생 ‘희망이’는 2018년 3월 청주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붉은여우 두 마리는 지난달 말 영구 임대 형식으로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왔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희망이(왼쪽)와 동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희망이(왼쪽)와 동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수컷 ‘동이’는 몸길이 90㎝, 꼬리 길이 60㎝, 체중 10㎏이고, 암컷 ‘희망이’는 몸길이 80㎝, 꼬리 50㎝, 체중 8㎏가량이다. 붉은여우는 얼굴부터 등 부위는 붉은색을 띠며 목 부위는 하얀색, 사지는 검정색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 CI.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 CI. 서울시설공단 제공.

어린이대공원이 새로 만든 동물원 CI 주인공이기도 한 붉은여우는 멸종위기 포유류로, 야생에서는 1980년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식육목 개과에 속하는 포유동물인 붉은여우는 과거에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다. 그러나 1960년대 정부가 벌인 ‘쥐잡기 운동’으로 인한 먹이 감소와 서식지 파괴,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동이(왼쪽)와 희망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동이(왼쪽)와 희망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멸종위기 여우 복원을 위해 2012년 11월부터 경북 영주 소백산에 여우를 방사하고 있다. 방사된 여우들은 중국에서 들여오거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증식시킨 개체들이다.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동이와 희망이는 실외 방사장과 따뜻한 실내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대공원은 붉은여우들이 땅을 파는 본능대로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놓은 상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희망이(왼쪽)와 동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붉은여우 희망이(왼쪽)와 동이. 서울시설공단 제공.

전기성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어린이대공원의 새 식구가 된 동이와 희망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동물원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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