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능력시험’ 실기도 봐요

2022.09.13 21:48 입력 2022.09.13 21:57 수정

서울시, 강아지 부문에 첫 도입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은 누구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이를 확인할 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서울시가 2019년부터 ‘반려인 능력시험’을 개최해온 것은 이 때문이다. 올해는 강아지 부문 대면 실기시험도 신설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다.

서울시는 제4회 ‘반려인 능력시험’을 참여자 6000명(강아지 부문 3500명, 고양이 부문 2500명)으로 확대 모집해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려인 능력시험은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와 반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주)동그람이가 개최해온 행사다. 1회 시험은 개를 키우는 시민 189명이 대면 응시했으며, 제2회는 고양이 부문을 신설해 비대면 형식으로 1004명이 응시했다. 제3회도 비대면으로 2693명이 참여했다. 제1~3회는 모두 필기시험으로 실시했다.

반려인 능력시험 응시를 원하면 오는 10월13일까지 시험 접수 사이트(dogandcat.modnexam.com)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아지 부문 실기시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접수 시 희망 여부를 함께 선택해야 한다.

1차 필기시험은 10월23일 실시된다. 당일 오전 11시~낮 12시에는 강아지 부문이, 오후 1~2시에는 고양이 부문이 각각 치러진다.

필기시험 문항의 경우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동물행동 및 영양학 전문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등의 도움을 받아 출제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출제 영역은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과 같은 반려동물 돌봄 상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 이해, 건강관리, 동물보호법 및 서울시 동물보호정책 등 전문지식까지 수의임상(건강관리) 영양학, 사회화·행동학 정책 및 제도 등 4대 영역이다. 문제는 총 50문항이다.

응시자에게 문자와 e메일로 공지된 응시 URL을 통해 PC나 태블릿, 모바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도중 인터넷을 사용하면 응시 창에서 이탈되는 등 강제조치가 이뤄진다.

이번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새로 생긴 강아지 부문 2차 실기시험은 이론 지식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생활할 때 필요한 산책 시 실제 역량을 평가한다. 11월13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참가 의사를 밝힌 강아지 부문 응시자 중 성적 우수자 50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성적은 11월1일부터 시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응시자 전원에게 ‘응시확인증’을 발급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인 능력시험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펫티켓을 배워 사회적 갈등도 예방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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