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도 수도권 교회발 확진…광주선 유흥업소 관련 다수 발생

2020.08.16 21:04 입력 2020.08.16 22:30 수정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16일 대전시는 관내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지난 9~12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또 다른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된 충남 서산 지역 확진자와 계룡시의 한 기도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에서도 수도권 교회발 감염 여파로 15일부터 이틀간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6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이고, 2명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제주에서는 최근 여행을 다녀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신도 등 가족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해운대구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학생 4명, 가족과 지인 8명 등 모두 12명이다. 또 부산에서는 지난 14일 연제구에 사는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지인 4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는 누적 확진자가 2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17일 낮 12시부터 2주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2일부터 광주 상무지구의 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도 또 다른 유흥업소 방문자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는 일명 ‘도우미’로 일하는 여성들이 있으며, 이들의 동선에 포함된 유흥업소는 18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지역 내 유흥업소 682곳에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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