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하의도 생가는 1924년 출생한 김 전 대통령이 하의보통학교(4년제)를 다니다가 1936년 목포로 이사 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던 곳이다. 섬 지역 전통민가의 특성을 갖췄다.
전남도는 또 여수 달마사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장흥 대원사 소장 불교전적, 나주 여재각, 보성 광주이씨 영모재, 강진 황대중 정려유적, ‘강진 김억추 신도비와 현무묘 등 6건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합을 이끈 김대중 정신의 출발점이 된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비롯해 지정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역사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는 최근 100억원에 일반인에 매각됐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사저를 다시 사들여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정치권은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