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탤런트 2명, 마카오 ‘원정 도박’ 적발

2008.12.08 03:10

프로야구 선수들에 이어 가수·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이 포함된 해외원정 도박단이 새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주선 부장검사)는 최근 불법 인터넷 ‘바카라’ 도박 수사와 더불어 마카오 등 해외로 수억원대 원정도박을 다닌 상습도박꾼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마카오 해외 원정도박 혐의자 중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인기가수 ㅅ씨와 중견 탤런트 ㅎ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강원랜드에서도 ‘VIP’로 통할 정도였다”며 “최근까지 마카오나 강원랜드 등으로 수억원대의 도박여행을 다닌 연예인들을 다수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씨(36)에 이어 현역 프로야구 선수 16명에 대해 인터넷으로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선수들 중 13명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며 한화 이글스 2명,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 1명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인터넷 도박에 쏟아부은 돈은 수천만원대이지만 3~4명은 1억원에서 많게는 3억원까지 도박을 벌여 총도박 액수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박팀’을 모으는 총책이 함께 도박할 사람들을 소개해 팀을 이뤄 도박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선수들은 친분 있는 사람으로부터 인터넷 도박을 소개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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