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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 2006년부터 6년제로’

2003.09.08 18:34

현행 4년제인 약학대학의 학제가 2006년부터 6년제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시행에 따라 약사교육을 더욱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06년부터 약대 학제를 6년제로 2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 조기원 약무식품정책과장은 “이미 교육부와 합의가 이뤄진 만큼 목표대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6학년 신입생부터 6년제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제가 연장되면 2005년 신입생이 졸업한 이후 2년간 약사 수급 공백이 있을 수 있다”며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구체적인 실무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임상약학과 생명과학분야 등 신지식 습득을 통한 약사교육의 내실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의 시장개방 등에 대비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제도로의 개편을 위한 것”이라고 학제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미국과 유럽 등은 대부분 약대를 6년제로 운영하고 있고, 일본도 최근 6년제로 개편을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하는 등 약대 6년제는 세계적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약대 6년제 시행은 한약조제권마저 약사들이 차지하려는 의도”라며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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