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공개’…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전시회

2023.03.31 09:36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등을 선보이는 ‘빛의 전언’ 포스터. 카이스트 제공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등을 선보이는 ‘빛의 전언’ 포스터. 카이스트 제공

스테인드글라스의 세계적 거장인 김인중 신부(83)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카이스트는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재직 중인 김 신부의 초대 전시회인 ‘빛의 전언(傳言)’을 12월 29일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미술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대학 캠퍼스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캠퍼스 갤러리’ 추진 사업의 하나로 이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회는 지난 16일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신부가 예술가로 활동해온 60여년 동안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고 카이스트 측은 설명했다.

김 신부는 그동안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물론 회화·LED(발광다이오드)조명작품·도자기 등 6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형상을 떠난 자유로움과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깊이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인중 신부가 카이스트 안에 있는 작업실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의 원화를 그리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김인중 신부가 카이스트 안에 있는 작업실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의 원화를 그리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김 신부는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69년 스위스 프리부르대학으로 떠나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해 사제가 됐다. 197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유럽과 미국·일본 등에서 꾸준히 전시회를 열어왔다. 그는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얻으며 유럽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럽의 대표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꼽히는 김 신부의 작품은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해 독일·이탈리아·스위스·한국 등 세계 38개 나라에 설치돼 있다.

프랑스 정부가 주는 문화예술 훈장을 2010년에 받았고, 2016년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프랑스 가톨릭’의 회원에 추대됐다. 프랑스 중부의 도시인 앙베르의 옛 재판소 자리에는 ‘김인중 미술관’이 2019년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석현정 카이스트 미술관장은 “학교 구성원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 카이스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구성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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