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냄비, 물 한번 끓인 뒤 쓰세요”…식약처가 알려주는 올바른 사용법

2017.07.18 11:23 입력 2017.07.18 11:27 수정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휴가 때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캠핑에 빠져서는 안 되는 물품이 식기다. 캠핑용 식기는 주로 가벼운 알루미늄 제품을 선호한다. 알루미늄 식기는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많이 사용하는 알루미늄 식기와 관련해 ‘기구 및 용기·포장 더 똑똑하게 사용하기: 알루미늄 식기편’을 내놓았다.

자료를 보면, 우선 알루미늄 냄비를 새로 구입한 경우 물을 넣고 끓인 후 사용하면 ‘산화피막’이 견고해져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산화피막은 내부 부식을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산화물로 피복하는 것을 말한다.

산화피막이 견고해지면 내구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음식물이 쉽게 들러붙지 않는 표면을 만들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산화피막 보호를 위해 음식을 조리할 때 가능한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기구를 사용하고, 조리 후 식기를 세척할 때에는 금속 수세미 같은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 제공

식약처 제공

또 알루미늄 등이 용출(금속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되는 것도 방지할 필요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식초나 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젓갈류와 같이 염분이 많은 식품은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용출을 막기 위해 음료 캔이나 요거트 용기 뚜껑 등은 폴리에틸렌 같은 합성수지제로 코팅돼 있다.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은 금물이다.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제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할 경우 마이크로파가 투과되지 못하고 반사돼 식품이 가열되지 않을 뿐 아니라, 끝이 날카로운 손상 부위가 있는 경우 마이크로파가 집중되어 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식품을 싸거나 식품 용기를 덮은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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