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때보다 병원 더 많이 열어…경증이면 동네 병의원으로

2024.09.12 20:42 입력 2024.09.12 20:43 수정

응급의료포털 등서 정보 제공

추석 연휴 때 문 여는 병원·약국을 미리 확인하는 게 ‘응급실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상책이다. 갑자기 아픈 증상이 심각하다면 일단 119로 연락하는 게 낫다.

12일 보건복지부 설명 등을 종합하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문 연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준다.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과 심폐소생술 방법, 민간구급차 정보 등도 안내하고 있다.

문 여는 약국은 대한약사회의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요일별로 휴일에도 문을 여는 약국과 심야, 연중무휴 약국을 각각 찾을 수 있다. 이 홈페이지에선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 정보와 복용법도 안내한다. 이외에도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를 통해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지난 설날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잠정적으로 일평균 7931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설날 3643곳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도 1785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어 설날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매일 전국에서 500개 이상 운영된다.

정부는 연휴 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추가 인상하고,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를 인상해 보상을 강화한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동네 병의원 이용이 권고된다. 13일부터 경증 환자가 응급실에 가면 본인부담금이 90%로 인상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9만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4만원을 더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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