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폭탄주 1~2잔, 소주 3~4잔 마셔”

2024.05.22 11:20 입력 2024.05.22 19:21 수정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전날 조사에서 “음주는 했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22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에 대해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선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반대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김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7시간 만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김씨에 대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경찰은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씨에 대해선 ‘운전자 바꿔치기’를 주도한 혐의를, 소속사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경찰은 이들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 진술했다. 김씨는 “식당에서 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공연을 앞두고 있어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후 2시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밤 10시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서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김씨는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