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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건설노동자 54명 숨져···100대 건설사 11명 사망

2023.01.26 06:00 입력 2023.01.26 06:01 수정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대한건설협회 앞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대한건설협회 앞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 건설현장 사망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도 여전히 건설노동자가 떨어지거나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9개사로, 11명의 건설노동자가 숨졌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보다 35%(6명)감소한 수치다.

건설사별로는 SGC이테크건설(시공능력평가 39위)에서 3명의 건설노동자가 떨어져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으며,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DL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에서는 5분기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2개 기관 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했다. 충청시설공단과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각 2명의 건설노동자가 숨져 전체 공공공사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늘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하도급사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집중·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DL이앤씨와 SGC이테크 건설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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