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에 ‘텐프로’ 여성 출연…선정성 논란

2009.05.13 16:44
경향닷컴

SBS 파일럿 프로그램 ‘황금나침반’이 이른바 ‘텐프로’로 불리우는 유흥업소 종사 여성을 섭외,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황금나침반’은 일반인 출연자의 고민을 듣고 독설로 무장한 패널들이 거침없는 조언을 날리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15일 방송분에서 속칭 ‘텐프로’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가 출연할 예정이다.

낮에는 평범한 여대생인 이 여성은 밤엔 유흥업소에 나가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원래 모델이 꿈인 이 여성은 한달에 1000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손쉽게 올리며 명품으로 치장하는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명품들을 비롯해 남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탄로가 날까봐 늘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커지는 씀씀이 때문에 이 일을 쉽게 그만 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고민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 여성은 특히 ‘텐프로’의 실체도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네티즌 반응은 싸늘하다. 포털의 기사에 댓글을 남긴 ‘cahara’는 “막장의 끝”이라며 “드라마에선 불륜이 판을 치고 게다가 일본 포르노 연기자까지 스타라고 떠받드는 마당에, 이젠 뭐 밑도 끝도 없이 가는 듯”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황금나침반’에는 김제동, 이외수, 김어준 등이 패널로 참석하며 오는 15일 밤 11시 5분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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