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송승헌·장혁 전역…日여성팬등 환영인파

2006.11.15 18:26

신장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았던 사실이 적발돼 입대했던 배우 송승헌씨(30)와 장혁씨(30)가 15일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에서 24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송승헌씨는 이날 강원도 화천 부대 앞 승리회관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입대전 어리석은 판단과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실망과 상처를 안겨주었다”면서 “오늘 이후 사회에 나가면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도록 하겠다”며 울먹였다.

15일 송승헌이 제대하는 강원도 화천 승리부대 연병장. 국내는 물론 일본과 홍콩등에서 온 팬들이 송승헌의 사진을 든 채 제대식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칸 제공

15일 송승헌이 제대하는 강원도 화천 승리부대 연병장. 국내는 물론 일본과 홍콩등에서 온 팬들이 송승헌의 사진을 든 채 제대식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칸 제공

이날 송씨가 전역하는 자리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국내·외 취재진 100여명을 비롯,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서 온 팬 등 700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40인승 버스 20여대를 이용, 서울을 출발해 이날 오전 8시쯤 부대앞에 도착한 일본인 등 외국 팬들은 ‘승헌씨 제대를 축하해요’ ‘승헌씨 사랑해요’ 등의 한글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해 식지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송씨는 오는 18일과 19일 ‘송승헌 아시아 팬 미팅 2006’을 시작으로 연예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승리부대에서 전역신고를 마친 장혁씨는 “사회로 나가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전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많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승헌씨와 장혁씨는 2004년 11월16일 춘천 102 보충대에 입소,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각각 포병과 소총수 주특기를 부여받고 승리부대에서 복무했다.

〈최승현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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