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출연금지 연예인 명단’ 공개…원조교제·마약 등 사유

2011.09.27 11:46 입력 2011.09.27 17:29 수정

KBS와 MBC가 출연을 금지시키고 있는 연예인이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재윤 의원(민주당)은 27일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출연금지 연예인이 KBS 23명, MBC는 31명이라고 공개했다. 두 방송사 모두 출연을 금지한 연예인은 18명이다. 금지 사유는 마약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알몸 출연 8명, 도박 4명, 원조교제·성추문 3명, 주가조작·횡령 등 경제범죄 3명, 음주·뺑소니 2명, 절도 2명 등이다. 병역문제와 관련해서는 MC몽이 유일하게 출연 금지됐다.

MBC는 KBS와 달리 경제범죄와 관련된 출연금지 연예인이 1명에 불과해 경제범죄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했다. 또 생방송 중 알몸 노출을 이유로 그룹 ‘럭스’와 ‘코치’ 멤버 8명을 출연금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MBC는 사실상 출연 금지 상태인 ‘소셜테이너’ 명단은 제출하지 않아 실제 출연금지 대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은 “출연금지 기준이 방송사별로 들쭉날쭉하게 되면 시청자의 불신이 커질 수 있다. 일관성과 형평성을 잃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출연금지 연예인 명단’ 공개…원조교제·마약 등 사유

또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크다”며 “MBC는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법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연금지 연예인 명단>

KBS=송영창(원조교제)·이경영(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정욱(유사수신 행위규제법 위반)·청안(납치 강도 상해 자작극)·전인권(마약류 복용)·나한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주지훈(마약투약)·윤설희(마약투약)·예학영(마약투약)·오광록(마약투약)·정재진(마약투약)·곽한구(절도)·이상민(도박장 운영)·서세원(주가조작·횡령)·강병규(상습도박)·김성민(필로폰 투약)·크라운J(대마초 흡연)·MC몽(위계공무 집행방해)·신정환(도박·사기)·이성진(도박·사기)·김용준(뺑소니)·전창걸(대마초 흡연)·여욱환(음주운전 뺑소니)

MBC= 김준원(대마초 흡연)·유연실(성 추문)·정명현(본드 흡입·절도)·럭스(생방송 중 알몸 노출)·코치(생방송 중 알몸 노출)·이경영(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스티븐김(마약류 관리법위반)·나한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주지훈(마약류 관리법위반)·예학영(마약류 관리법위반)·윤설희(마약류 관리법위반)·오광록(마약류 관리법위반)·정재진(마약류 관리법위반)·김지훈(마약류 관리법위반)·강병규(상습도박)·곽한구(차량 절도)·이상민(도박장 개설)·김성민(마약류 관리법위반)·크라운 J(마약류 관리법위반)·신정환(상습도박)·MC몽(병역법·공무집행 방해)·전창걸(마약류 관리법위반)·김용준(뺑소니)·이성진(사기·도박)·여욱환(음주·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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