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빚 100억, 동양 대주주 일가가 탕감”…둘 사이에 무슨 일이

2014.09.11 14:44 입력 2014.09.18 15:09 수정
디지털뉴스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의 주도로 배우 이정재가 대표로 있는 시행사의 100억원대 빚을 탕감해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한국경제신문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동양이 동양그룹 대주주 일가와 이정재가 대표로 있던 시행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양 측 관계자는 “이정재씨의 시행사가 서울 삼성동 라테라스를 짓는 과정에서 시공사인 동양에 진 100억원이 넘는 빚 대부분이 당시 동양 최고위층에 있던 대주주 일가 지시로 탕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점검 결과 당시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남편인 현재현 회장과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정재의 시행사 지원을 주도했다”며 “손실이 계속 나는 사업이라는 내부 경고도 무시하고 돈을 계속 퍼 준 행위는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은 시행사가 삼성동 라테라스를 짓는 과정에서 투자한 25억원을 사업이 완료되기도 전에 다시 돌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행사에 준 대여금 140억원에 대한 이자를 면제해줬고, 190억원이 들어간 시공사 공사비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지난 2월 동양 을지로 동양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에 대해 직접 해명했으나 동양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 후 이정재와 이 부회장의 관계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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