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소수자 권리 보장하라" 127주년 노동절 앞두고 '복면' 쓴 외침

2017.04.30 17:11 입력 2017.04.30 18:39 수정

30일 알바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최저시급 1만원으로 인상’ 구호를 외치며 서울 강남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30일 알바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최저시급 1만원으로 인상’ 구호를 외치며 서울 강남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30일 알바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최저시급 1만원으로 인상’ 구호를 외치며 서울 강남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30일 알바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최저시급 1만원으로 인상’ 구호를 외치며 서울 강남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5월1일 127주년 노동절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자 권리 향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노동절 당일에도 노동자 및 소수자들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의 행사들이 예고돼 있다.

3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는 알바노조 등이 개최한 ‘얼굴 없는 알바들의 가면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시민권은 없다는 의미로 가면을 쓰고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알바의 시민권은 최저임금 1만원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같은날 오후 2시 보신각 광장에서는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이 ‘2017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열었다. 이주노조는 노동절에 쉬지 못하는 대다수 이주노동자들의 참여를 위해 올해도 주말에 집회를 열고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숙식비 강제징수 지침’ 철회를 주장했다. 전국학생행진 등 청년학생단체들도 ‘청년실업 해결’, ‘청년착취 중단’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종로까지 행진을 벌였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2017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에서 이주노동자 및 참석자들이 노동 3권 보장과 고용허가제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2017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에서 이주노동자 및 참석자들이 노동 3권 보장과 고용허가제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절 당일인 1일에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세계노동절 대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노동자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대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민중연합당이 ‘본격 직장 고발 프로젝트, 복면마이크왕’을 오후 1시에 개최한다. 행사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복면을 쓰고 음성을 변조한 채 직장 내의 부당함과 어려움 등을 표현한다.

민달팽이유니온과 청년유니온은 낮 12시부터 인근 혜화역 부근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을 찾아가 유급휴일인 노동절에 대해 알린다. 또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을 맡았던 방송계 노동자 고 이한빛 PD 사망 관련 CJ E&M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플래시몹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1시부터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평등 대행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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