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주년 노동절을 맞은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자 권리 향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세계노동절 대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수도권대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후 1시 민중연합당이 ‘본격 직장 고발 프로젝트, 복면마이크왕’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복면을 쓰고 음성을 변조한 채 직장 내의 부당함과 어려움 등을 표현했다.
민달팽이유니온과 청년유니온은 같은 날 낮 12시부터 인근 혜화역 부근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을 찾아가 유급휴일인 노동절에 대해 알렸다. 또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을 맡았던 방송계 노동자 이한빛 PD 사망 관련 CJ E&M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1시부터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평등 대행진을 혜화동 일대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