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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도 10년 이래 최고…언론을 가장 제한하는 것은 ‘광고주’

2020.01.13 15:36

한국 언론인들이 느끼는 언론 자유도가 1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광고주’가 꼽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6~9월에 거쳐 언론인 1956명을 조사한 ‘2019 언론인 조사’를 1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언론 자유도에 대한 언론인들의 평가는 5점 만점에 3.31점으로 10년 이래 가장 높았다. 직전 조사인 2017년(2.85)과 비교해서는 0.46점 상승한 수치다. 반면, 신뢰도, 정확성, 전문성, 공정성에 대한 평가는 ‘보통(3점)’ 이하로 평가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언론인들이 생각하는 ‘언론의 자유를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광고주(68.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외에는 편집·보도국 간부(52.7%), 사주·사장(46.4%), 기자의 자기검열(32.5%), 정부나 정치권(27.4%), 언론 관련 법·제도(25.2%) 순이었다.

‘언론이 가장 비중 있게 다뤄야 할 사회 문제 3가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빈부격차 해소(45.0%)’라는 답이 가장 많이 선택됐으며, ‘부정부패 청산(42.2%)’, ‘정치개혁(38.9%)’ ‘국민 통합(36.4%)’, ‘경제성장(28.5%)’, ‘일자리 창출(23.0%)’이 뒤를 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한편, 언론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허위·조작 정보(가짜뉴스·4.36점)’가 꼽혔다. 이외에도 언론인들은‘낚시성 기사(4.33점)’, ‘어뷰징 기사’(4.31점), ‘언론사의 오보(4.27점)’, ‘SNS 등에 올라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한 기사’(4.25점) 등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한편, 광고성 기사(3.96점)는 비교적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위·조작 정보(가짜뉴스)의 해결방안으로는 ‘언론사가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해야 한다’가 4.55점으로 가장 높았다. ‘플랫폼 사업자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4.36점)’와 ‘팩트 체킹·가짜뉴스 검증 시스템 등에 대한 지원(4.27점)’도 해결방안으로 제시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언론인의 평균 연령은 10년 전보다 1.8세 증가한 40.1세였다. 성별로는 남성(72.8%)이 다수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평균 연봉은 5천127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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