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 “정당·국회 신뢰 안한다”…보사연 보고서 조사 결과

2020.04.28 09:16
김동성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정당과 국회 등 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80세 성인 5020명을 대상으로 2019년 5월8일∼6월13일 공공 조직과 단체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등 3부에 대한 신뢰도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입법부(정당, 국회)의 경우 ‘신뢰한다’는 응답(대체로 신뢰 21.25%, 전적으로 신뢰 2.58%)은 23.83%에 그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76.17%(전혀 신뢰 않는다 32.92%, 별로 신뢰 않는다 43.25%)에 달했다.

사법부(법원)와 행정부(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도 ‘신뢰하지 않는다’가 각각 58.3%, 57.87%로 국민 10명 중 6명꼴로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과 경찰 등 사법기관도 마찬가지였다. 검찰·경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9.09%, ‘신뢰하지 않는다’는 60.91%에 달했다.

언론과 대기업, 노동조합 등에 대한 불신도 높았다. 언론과 대기업, 노동조합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각각 59.50%, 56.96%, 59.70%대에 머물렀다. 자선단체, 인터넷 등의 신뢰도도 49.17%, 47.86% 등으로 절반 이하를 밑돌았다.

반면, 시민운동단체(환경 단체, 여성 단체 등)와 국세청의 신뢰도가 각각 52.66%와 50.1%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겼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연구는 한국인의 행복에 대한 이론적 모델을 수립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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