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9일 제38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비·눈·번개·무지개 등 기상·기후 현상, 기후변화, 가뭄·홍수·대설·태풍·지진 등 자연재해를 소재로 일반인들이 촬영한 작품을 대상으로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입선 30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상작은 작품명 ‘안개주의보’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성수대교 인근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이른 아침 한강과 주변도시를 뒤덮은 낮게 깔린 안개와 햇살이 빚어낸 몽환적인 풍경입니다’라는 작품설명이 달려 있다.

금상작은 작품명 ‘도시를 구하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역대 최장 54일간의 장마가 있었던 2020년의 여름날, 곳곳이 범람하여 한강 마저도 홍수가 나 도시의 일부분을 집어 삼켰던 때 구조 헬기가 그 곳에 지나는 순간을 반포대교 위에서 담았습니다’라는 작품설명이 달려 있다.

은상작은 작품명 ‘구름모자 쓴 산방산과 반영’으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아침 일출빛이 좋았던 제주의 산방산에 구름모자가 씌워진 풍경을 담았다’라는 작품설명이 달려 있다.

은상작은 작품명 ‘숭어떼 얼린 북극한파’로 전남 무안군 해제면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전남 무안군 해제면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북극한파로 인해 꽁꽁 얼어 동사한 숭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다 키운 숭어 1만 마리가 폐사돼 어민들은 슬픔에 잠겼다’라는 작품설명이 달려 있다.

동상작은 작품명 ‘눈 내리는 고향집 골목’으로 경북 상주시 공성면 도곡리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2021년 1월 1일 새해 첫날 고향집 골목에 쌓인 눈을 이웃분께서 쓸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라는 작품설명이 달려 있다.

동상작은 작품명 ‘위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강원도 인제군 북면 천도리 중부전선 DMZ 일대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며칠간의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강원도 인제군 천도리 중부전선 DMZ 일대 지뢰 경고판에 얼음이 얼고, 겨울철 새들의 먹이활동 마저 힘들게 만들어 버린다. 또한, 2020년 코로나 19 발생 관련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현실을 체감한 듯 텃새인 곤줄박이 두 마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한파를 보내고 있다’라는 작품설명이 달려 있다.

동상작은 작품명 ‘제주의 한파’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92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제주도 새별오름과 이달봉 사이에 서 있는 나홀로나무에 눈이 내리던 날. 제주에도 혹한의 기온이 맹위를 떨치던 날이었습니다’라는 작품설명이 달려 있다.

시상식은 3월23일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