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돕겠다” 제안에···스타벅스 직원들 “필요없다, 우린 노조 아냐”

2021.10.09 16:30 입력 2021.10.09 17:09 수정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정차해있다.   이번 트럭시위는 지난달 28일 실시된 스타벅스의 다회용 컵 무료 제공 이벤트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스타벅스가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자 매장에는 고객이 몰려 북새통이 됐다.|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정차해있다. 이번 트럭시위는 지난달 28일 실시된 스타벅스의 다회용 컵 무료 제공 이벤트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스타벅스가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자 매장에는 고객이 몰려 북새통이 됐다.|연합뉴스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직원들에게 민주노총이 노동조합 결성을 권유했지만, 스타벅스 트럭 시위 주최 측이 이를 거절했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트럭 시위를 주도한 ‘2021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 총괄’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를 통해 “트럭 시위의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답변드린다”며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 변질시키지 말라”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트럭 시위에 이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을 권한다”며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면 민주노총은 언제든지 달려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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