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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농장’ 관리인 “허경영, 박정희 암행어사였다” 주장

2021.11.13 13:51 입력 2021.11.13 13:56 수정

박정희 전 대통령의 농장 관리인인 이병화씨가 허경영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가 유일한 박정희의 정치적 계승자”라고 말했다. 사진|허경영 영성TV

박정희 전 대통령의 농장 관리인인 이병화씨가 허경영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가 유일한 박정희의 정치적 계승자”라고 말했다. 사진|허경영 영성TV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전 농장 관리인이었던 이병화 씨가 11일 허경영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허경영은 박정희의 암행어사였다”고 주장했다.

이병화 씨는 “1972년 격동기 시절 자연인이면서 박정희를 두 번이나 만난 건 허경영이 처음”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젊은 친구 머리가 천재라고 했다. 허경영이 박 대통령에게 새마을운동 정책을 건의하고 채택된 것이 많다”고 주장하며 ‘허경영은 박정희의 정치적 계승자’라고 표현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씨가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를 두고 “박정희의 암행어사였다” 칭하자 허 후보는 “(나는) 비선 보좌역이었다”고 그의 말을 거들었다.

이 씨는 “세상 사람들은 허경영을 코미디언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난세인 앞으로 세상에서는 다르다”며 그를 지지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씨는 “허경영 후보는 삼성 고 이병철 전 회장의 양아들이었으며 당시 청와대가 삼성에 요구한 정치 자금을 직접 전달했다”는 다소 믿기 힘든 주장도 펼쳤다.

앞서 이 씨는 조선일보 등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박정희 대통령이 ‘주말 농장’으로 사용했던 새마을운동 1호 주택의 관리인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허경영 후보는 지난 2007년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딸인 박근혜와 나를 결혼시키려 했다”며 “박근혜도 나와의 약혼을 원하고 있다. 내가 수십 년간 독신을 지킨 이유도 이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으로 그는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 주장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과 같은 맥락으로 자신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 보좌관’이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지난 9일 아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허 후보는 윤석열,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에 이어 2.3%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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