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책연구원 “설문조사 개인정보 유출, 진심으로 사과”…개인정보위 조사

2022.03.29 07:47 입력 2022.03.29 11:47 수정

개인정보 관련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개인정보 관련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국무총리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설문조사 대상자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원장 명의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통지 및 안내’ 공지글을 게시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 설문에 참여한 3530명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가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홈페이지의 전문 통계처리 파일 데이터를 통해 노출됐다. 개인정보들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노출됐고 일부 전문 연구자들에게 유출됐다. 연구원은 이를 인지한 직후 개인정보를 삭제했다. 연구자들은 67차례 데이터를 내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해당 데이터는 연구자들이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연구자가 데이터를 양도·대여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해당 데이터는 전문 통계 프로그램 없이는 열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악용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스팸문자 등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면 피해를 접수해달라고 했다.

연구원은 “향후 철저한 내부 교육과 절차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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