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에는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이 있다

2022.09.06 14:26

신월리 ‘달 뜨는 마을’과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 마을 살리기 협력

패스파인더, 인제 한달살기 프로그램으로 인구 유입 유도

강원도 인제군 남면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월리가 초승달 모양을 닮았다.  / 주영재 기자

강원도 인제군 남면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월리가 초승달 모양을 닮았다. / 주영재 기자

강원도 홍천군을 지나 인제군 설악로로 들어섰다. 반대편 차로에 자주포를 실은 대형 트럭 예닐곱대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줄지어 달렸다. 왼편에 소양강을 끼고 하수내리에 다다르자 38선을 지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나온다. 이곳이 접경지임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차창을 내리자 풀벌레 소리와 깨끗한 바람이 들어온다. 목적지인 인제군 남면 신월리를 향하는 중간에 국토정중앙이라는 양구군을 거쳤다.

손영식 신월리 이장이 지난 8월 29일 폐교된 부평초등학교 신월분교 앞에서 도축 위기 소들의 안식처로 변하게 될 이곳의 미래상을 설명하고 있다.  / 주영재 기자

손영식 신월리 이장이 지난 8월 29일 폐교된 부평초등학교 신월분교 앞에서 도축 위기 소들의 안식처로 변하게 될 이곳의 미래상을 설명하고 있다. / 주영재 기자

■축산 마을에 들어서는 ‘소 생추어리’

삼팔선로에서 신월로로 빠지는 길목에 ‘신월리 달뜨는 마을’이라고 적힌 대문이 서 있다. 문을 통과해 마을로 향하는 길 중간에 전망대가 있다. 정자에 서서 보니 소양호와 신월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비가 내려 안개 낀 산과 호수는 고요했다. 산을 병풍처럼 두른 마을의 모습이 이름처럼 초승달을 닮았다.

지난 8월 29일 ‘신월리 달 뜨는 마을 체험관’에서 만난 손영식 신월리 이장(59)은 기자에게 먼저 터널을 지나왔는지 물었다. 신월리와 관대리를 잇는 약 1㎞ 길이의 ‘관대신월터널’을 말한다. 지난 1월 25일 개통한 터널은 최근 마을에 생긴 가장 큰 변화다. 그전까지 신월리는 ‘육지 속의 섬’ 신세였다. 1973년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남면의 도심과 인제읍을 잇는 도로가 수몰됐다. 인제읍을 가려면 남의 동네인 양구를 거쳐야 한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 손영식 이장은 “터널이 뚫렸는데도 내비게이션이 양구를 거쳐 오는 옛길을 안내해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마을의 숙원이었던 터널이 뚫린 데 이어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국방개혁 2.0’에 따라 2019년 인제, 양구에 걸쳐 주둔했던 2사단이 해체되면서 군의 인구가 감소하는 중에 신월리는 흔치 않게 식구가 늘었다. 51가구에서 2가구가 늘었는데 1가구는 집을 짓고 들어왔고, 1가구는 주소를 이전한 후 이주를 준비 중이다. 가구주는 50대 중반에서 60대 후반이다. 이주한 이는 마을에서 곤충 사업을 준비 중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손 이장은 “터널이 뚫린 후 빈집이나 땅이 있는지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MZ세대도 유입됐다. 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동해물)’ 활동가 4명이 이곳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다. 이들은 학생수 감소로 2019년 3월 폐교된 부평초등학교 신월분교를 도축 위기에서 구출된 소 여섯마리가 머물 보금자리(생추어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을 사람들도 우호적이라 마을사업 공동체인 ‘달 뜨는 마을’과 인제군의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맡은 인제로컬투어사업단과 협업해 10월 초부터 소들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소들은 학교 뒤편 동산에 풀어놓고, 건물은 공연장과 숙소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금은 잡초가 무성한 운동장이지만 언젠가는 멋진 음악이 흐르는 비건 캠핑장이 될 수 있다. 이곳의 생추어리가 동물 보호나 비거니즘(동물에 대한 모든 형태의 학대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철학이자 삶의 방식)의 상징적 공간으로 성장할 경우 더 많은 청년이 이주할 수도 있다. 동해물과 마을 사이에는 3년 안에 60명 정도가 이주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손 이장은 “꿈같은 일이지만 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60명 이주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면서 “처음엔 일단 잠깐씩 살아보고 계속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이주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약 2000마리의 한우가 있는 신월리는 인제군에서도 한우 사육 규모가 가장 큰 마을이다. 2004년 새농어촌 건설 우수마을 전국 1위로 선정되면서 그 상금으로 집마다 소를 2마리씩 사들이기도 했다. 소 생추어리가 생기는 움직임과는 일견 모순돼 보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지역에 활기를 넣어줄 변화로 반기고 있다. 체험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옛 초등학교 자리가 있었다. 수몰되면서 헐리게 된 학교의 돌덩어리들을 등짐으로 날라 지금의 마을 노인회관을 지었을 정도로 주민들은 애향심이 깊다. 그랬기에 뜻있는 청년들이 마을을 살리겠다며 청한 도움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달 뜨는 마을’ 김경림 사무장은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만으로는 운영하기 쉽지 않았고, 10년 20년 후엔 진짜 인구소멸 이야기가 나오는 마을이 될 것 같다는 걱정이 있었다”면서 “동해물의 젊은이들이 들어와 활동을 함께하면 그게 시작이 돼 마을에 희망이 생기고, 일자리도 늘고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 생추어리가 신월리에 큰 영향을 줄 순 있지만, 인제군 모든 지역이 이런 ‘호재’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지역으로 사람을 불러모으려면 특색있는 행사나 사업이 필요하다. 인제군은 그런 사업의 일환으로 ‘비건 축제’를 준비 중이다. 군의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빙어축제’는 최근 기후변화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빙어 개체수가 줄고, 얼음이 얕게 얼어 일부러 호수를 얼려야 해 비용도 만만찮게 커졌다. 동물 학대 논란도 커지면서 위축되는 분위기인데 역설적으로 빙어 대신 비슷한 발음의 비거니즘을 주제로 한 축제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김만희 패스파인더 대표가 강원도 인제군 귀농귀촌지원센터 앞에서 단계적 지역살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 주영재 기자

김만희 패스파인더 대표가 강원도 인제군 귀농귀촌지원센터 앞에서 단계적 지역살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 주영재 기자

■지역에 애정 있는 ‘관계인구’ 확보해야

농산어촌에서 사는 ‘귀촌’과 귀촌 후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을 구분해보면, 귀촌 인구 중 귀농을 택한 이는 채 10%가 되지 않는다. 귀촌도 부담스러운데 귀농을 권하는 건 지자체로서도 들인 노력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귀촌귀농보다는 지역을 자주 찾고, 애정을 갖고 그 지역의 상품을 소비하는 ‘관계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지역에 애정을 갖는 이들이 장차 그 지역에 정착할 가능성도 높다.

‘서울시도심권 50플러스센터’ 등 지자체와 협업해 남원과 강릉 등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패스파인더 김만희 대표는 관계인구와 신(新)중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인구를 늘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역 살아보기가 있다. 처음엔 1박2일, 4박5일에서 시작해 한달살기까지 좀더 관계의 밀도를 높이면서 단계적으로 지역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4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까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신중년’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관광지역은 주말에만 잠깐 붐비고, 평일에는 텅 비어 걱정인데 신중년은 평일에도 여러 곳을 여행하는 특징이 있다. 귀농귀촌의 의사도 신중년 계층에서 가장 높다. 지자체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체험 상품 개발에 공을 들여야 하는 까닭이다. “청년이 지역에 내려오면 가장 좋지만, 청년만 바라보면 안 되고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신중년에 주목해야 한다. 숫자도 많고, 자산과 직장 경력도 많아 뭐라도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의견이다.

김 대표는 “귀촌은 이민과 거의 비슷해 신중년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라 (지자체가) 귀농귀촌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마음을 닫을 수 있다”면서 “여행도 하고, 살아보기도 하고, 팬슈머(팬+소비자)로서 활동하는 ‘관계인구’가 된 이후에야 귀농귀촌의 여지도 생긴다”고 말했다. 패스파인더는 한국수자원공사, 인제군과 협업해 ‘지역 살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수자원 공사는 십수년간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벌여왔는데 그간의 답습을 벗어난 새로운 유형의 지원사업으로 지역살기를 택했다.

김 대표는 7월부터 한 달 넘게 달 뜨는 마을 체험관에서 살면서 인제 지역 살기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종의 워케이션(휴식과 일)이다. 김 대표는 “인제군은 그간 군사지역이나 관광지인 속초·고성으로 향하는 길목 정도로만 인식돼온 면이 있었다”면서 “인제군은 내린천, 곰배령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소양호 인근의 호젓한 분위기가 좋아 신월리를 택했다”고 말했다. 신월리와 함께 인제군 북면 월학리의 냇강마을에서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패스파인더의 강릉대관령여행에 참가한 이들이 숲체험을 하고 있다.  / 패스파인더 제공

패스파인더의 강릉대관령여행에 참가한 이들이 숲체험을 하고 있다. / 패스파인더 제공

■지역 살아보기로 가볍게 시작하기

패스파인더와 협업하는 인제로컬투어사업단도 2020년부터 1년에 서너차례 인제 한달살기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인제로컬투어사업단은 인제군에 있는 35개 농촌 마을 연합체로 마을의 지속적·균형적 성장을 도모한다. 황태·목공예 등 품목별 연구회, 지역인재 양성 등과 함께 생태관광, 농촌관광, 산골생태유학, 귀농귀촌 정착지원 등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터널이 개통되면서 신월리에서 차로 15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인제군에서 인제로컬투어사업단 이환기 사무국장과 지경미 프로젝트 매니저를 만났다.

이환기 국장은 “첫해엔 한달살기만 했는데, 2021년부터는 예산이 확대돼 한달 혹은 반년을 사는 분도 있었고, 청년 예술인이 마을에 와서 지역 주민과 교류하고 창작 활동을 하는 사업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달살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여행지 투어, 농촌체험과 함께 기초 농업 교육을 받게 된다. 한달살기로 지역에 정착할 마음이 생기면 인제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에서 농업 실습, 기술교육, 주택 구입 등 정착 지원을 해준다.

이 국장이나 지경미 매니저는 모두 도시에서 생활하다 귀촌한 경우다. 지 매니저는 도시의 치열함에 지쳤던 때, 강원도에 먼저 정착했던 언니의 권유로 3년 전 오게 됐다. 그는 “귀촌귀농을 생각한다면 꼭 살아보기를 먼저 할 걸 추천한다. 특히 인제의 겨울은 다른 지역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꼭 살아보기를 경험해보길 바란다”면서 “어떤 일을 할지도 사전에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을 사는 것도 우선은 몇년간 임대로 살아본 후 결정할 것을 추천했다.

준비성을 강조하는 지 매니저의 말에 이환기 국장은 “(귀촌 희망자가) 준비를 하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제군이 이런 환경을 인식하고 주거나 일자리 등에서 준비를 먼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인제군에 펜션이 600곳 정도 되는데 대부분 방 하나 거실 하나로, 하루이틀 단기 체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가족 단위로 한달 이상 장기 체류할 때 필요한 추가 공간과 세탁기 등 구비품을 갖추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 가칭 ‘귀농인의 집’을 조성하는데 이런 상황으로 나아가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제 한달살기를 경험한 후 귀촌을 결정한 이들이 꽤 된다. 이 국장은 대략 20%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 토박이인 경도훈씨 가족이 그렇다. 도훈씨네 가족은 지난해 7월 ‘인제 한달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인제에 들어왔다. 도훈씨는 언젠가 시골에 정착하겠다는 마음에 귀농귀촌 종합센터, 농협대학, 임업교육 등 다양한 귀농귀촌 교육을 500시간 넘게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젊을 때 와서 부딪혀 보자는 생각에 한달살기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혼자만 가면 마음에 들어도 가족을 설득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아내와 아이까지 함께 갔다.

■농산촌의 매력, 생태·여유·자급자족

한달살이 첫주가 지나자 아내가 먼저 집을 구하자는 말을 했다. 그렇게 내린천을 향해 흐르는 계곡이 가로지르는 산촌마을, 하추리에 터를 잡았다. 일자리도 구했다. 도훈씨는 귀촌 때 도움을 준 인제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에서 일한다. 귀촌한 지 1년을 조금 넘긴 지금, 인제 살이에 만족감을 표했다. 도훈씨는 “서울에선 출퇴근으로 2시간 반을 소비했지만 여기선 아무리 막혀도 30분이고, 퇴근 후에 아내와 차 한잔할 수 있는, 서울에선 꿈도 못 꾼 여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제대로 야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도 귀촌을 결심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 “아이 때는 잘 놀고, 하고 싶은 것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한반에 25명 정도, 학년별로 3개 학급이 있다. 인원이 적어 교육 여건은 오히려 좋다. 신청자가 많아 추첨하는 경우가 많은 도시와 달리 방과후 수업을 원하는 대로 들을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 4학년인 아이들도 서울보다 시골을 더 좋아한다. “최근 애들과 함께 서울에 다녀왔는데 오늘 아침 등굣길에 아이가 ‘아빠 왜 서울엔 사람이 많아요’라고 질문하더라고요. 차 막히고, 공기 안 좋은데 왜 좋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래서 ‘여기는 음식 배달이 안 오잖아’ 그랬더니, ‘그러니까 재밌잖아요’라고 말하더라고요.” 귀촌의 장점이자 단점은 자급자족이다. 음식 배달이 안 되니 스스로 요리를 해먹고, 채소도 웬만한 건 길러 먹는다. 도훈씨네 가족도 집 앞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고 있다. 바질과 토마토 등 가족이 먹을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정도다. 아이들은 자급자족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양한 배경의 귀촌 인구가 늘면, 지역 자체의 자생력이 높아진다. 관광으로만 지역이 유지되는 게 아니라 원주민과 협업해 마을 사업이 다채롭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지역민과 도시민의 접촉면 확대다. 김 대표는 “남원 한달살기 참가자 중 한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하는 말이 맛집을 다니거나 명소를 다니면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지역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경험했다”면서 “사람들을 만나야 지역에서 다양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그 안에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뭔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패스파인더는 지역살이 참가자를 선발할 때 글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는 걸 주요 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콘텐츠’라는 구체적인 형태로 지역 사람들과 만남을 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귀촌을 생각할 때 걱정거리 중 하나는 원주민과의 관계맺기다. 김만희 대표는 “마을의 일원으로 들어오면 기존 마을의 자원을 공유하면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귀촌하는 사람은 모든 걸 걸고 내려왔는데 기존 주민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하고, 기존 주민들은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한다고 생각해 서로 적대하기 쉽다”면서 “그래서 나의 역할이 기존에 있는 분들과 상호보완적인지 충돌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살아보기나 지역살이를 단계적으로 하면 좀더 여유를 갖고,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알게 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일종의 ‘인턴십’으로 살아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심권 50플러스센터처럼 교육과 출판, 콘텐츠 사업으로 신중년을 비롯한 도시민과 지역민을 연결하려는 도시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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