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예천 수해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해병대 채상병의 1주기를 앞두고 시민분향소가 마련됐다. 분향소는 1주기를 앞둔 17일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19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해병예비역연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설치된 시민분향소를 직접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오전 11시에 단체로 채상병의 영정에 헌화하고 경례하며 그를 추모했다. 비가 그치자 예비역연대 관계자들만 있던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하나둘씩 늘었다.
앞서 해병대예비역연대는 광화문 광장에 대한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협의를 통해 청계광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서울시는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청계광장을 사용하는 3일간의 사용료를 ‘공익적 목적’ 이유로 면제하기로 했다.